
배우 송강이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감정의 온도 차를 그려냈다.
송강은 지난 29일 첫 방송한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에서 완벽주의 피아니스트 '강비오'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
강비오는 콩쿠르 무대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피가 떨어지는 상황에도 연주를 이어가며 첫 등장했다. 차가운 외면 뒤에 숨겨진 집념을 드러낸 그는 스승 도현수(김주헌)로부터 최정요(이준영)와의 '포핸즈' 연주를 조건으로 레슨을 제안받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열었다.

강비오는 트라우마에 갇힌 정요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버스킹 무대로 향했다. 도망치려는 정요를 붙잡아 세우며 냉정한 태도 속 진심을 드러내 관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불안한 정요의 어깨를 감싸 쥔 채 집중하게 만드는 시선은 두 인물 사이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야외 합주 장면에서 강비오는 정요의 첫 타건에 안도감을 내비친 뒤 음악에 몰입하는 과정을 표정과 연주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초조함과 안심, 몰입으로 이어지는 감정선은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해가 진 뒤 지하철 안에서 서로 기대 잠드는 모습은 감정의 폭발 뒤 찾아온 평온함을 전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송강은 피아니스트 특유의 예민한 분위기와 강비오의 결핍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상대를 밀어내는 냉정함과 순간 흔들리는 시선, 피아노 앞에서의 강렬한 눈빛까지 대사 없이도 내면을 전달했다.
송강은 "비오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템포의 클래식 곡들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레슨을 받아왔고, 촬영 중에도 연주 영상 속 제스처와 습관을 익히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송강의 준비와 몰입은 강비오 캐릭터를 완성하는 기반이 됐단 귀띔. 그는 냉정함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인물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 변화로 차근차근 쌓아가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앞으로 강비오가 정요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포핸즈'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한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