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어, ‘지역을 잇는 항공’ 넘어 ‘지역을 여행하는 항공’으로

사진= 섬에어 로컬 여행 이벤트
사진= 섬에어 로컬 여행 이벤트

지역항공사 섬에어가 경남관광재단, 지역여행사와 손잡고 김포~사천 항공 노선을 경남 소도시 관광으로 연결한다. 단순히 공항과 공항을 잇는 데서 나아가 항공과 숙박, 지역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여행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섬에어는 경남관광재단, 하동 놀루와협동조합과 함께 경남 남해안 지역을 여행하는 '섬에어 타고 남해안 로컬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섬에어는 지난 3월 김포~사천 노선 정기 운항을 시작해 현재 하루 4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는 항공 연결을 기반으로 남해와 사천, 고성 등 서부경남 지역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 일정까지 연계했다.

여행 일정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로 진행된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비롯해 남해 다랭이마을과 죽방렴, 고성 상족암 등 남해안 지역의 자연과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일반적인 대도시 관광보다 지역 고유의 자연과 문화, 주민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항공편을 비롯해 현지 교통과 숙박, 식사, 가이드 등을 하나의 일정으로 묶어 수도권 여행객이 별도의 이동수단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줄였다.

이번 상품은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로컬투어랩'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로컬투어랩은 경남 소도시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여행사가 직접 상품을 기획·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프로그램은 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놀루와협동조합이 맡았다. 지역을 잘 아는 여행사가 관광지 선정과 이동 동선 등을 직접 설계해 기존 관광 패키지와 차별화된 로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지방 관광에서는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실제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철도 등 광역 교통망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연결해 수도권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사천공항은 남해와 사천, 고성 등 서부경남 관광지로 이동하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여행상품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

섬에어 관계자는 "김포~사천 노선을 통해 수도권과 경남을 연결하는 데서 나아가 여행객들이 지역의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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