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전문기업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는 종합건설기계 거래 플랫폼 '빌더(VUILDER)'를 운영하는 빌드코퍼레이션(대표 이준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전담하는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양사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씨엔티테크는 그동안 빌드코퍼레이션 사업모델 고도화와 투자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협력 범위를 한층 확대하게 됐다. 투자 규모는 양사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24년 7월 설립된 빌드코퍼레이션은 건설기계 견적부터 계약, 정산까지 거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B2B 플랫폼 '빌더'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건설사와 건설기계 임대업체가 별도의 초기 도입 비용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플랫폼을 통한 거래액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빌더의 핵심 경쟁력은 건설기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하는 데 있다. 건설사가 필요한 장비 견적을 요청하면 여러 임대업체 견적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이후 계약과 정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비 선정과 계약에 걸리는 시간은 물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비대칭과 분쟁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산 프로세스 개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건설기계 임대시장에서 최대 90일까지 소요되던 대금 정산 기간을 14일 이내로 단축해 건설사와 임대업체 간 정산 지연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견적·계약·정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함으로써 건설기계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빌드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중고 건설기계 크로스보더 거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거래와 정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빌드코퍼레이션은 건설기계 거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건설기계 유통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씨엔티테크 역시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건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스타트업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