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은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30년까지 별도 기준 매출 2조110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난 4월 취임한 정인호 각자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섰다. 삼립은 국내 제빵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향후 18개월 동안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D-커머스·냉동생지·제품혁신을 핵심 성장축으로 정하고 연구개발(R&D)과 마케팅 투자도 확대한다.
현재 약 750억원인 글로벌 매출은 2030년 5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거둔 성과를 다른 지역과 유통채널로 확산하는 '글로벌 스케일 모델(Global Scale Model)'을 구축하고 베이커리 제품과 K-디저트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린다.
미국 코스트코 관련 매출은 올해 300억원에서 2030년 1500억원으로 5배 확대한다. 입점 점포도 현재 300개에서 글로벌 9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제품군은 2개에서 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 사업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샌드위치·샐러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저당·웰니스 소스 기업간거래(B2B), K-소스, 레디밀(Ready Meal)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육가공 사업은 B2B 채널에 집중해 연간 약 25억원의 손익 개선을 추진하고, 비핵심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추가로 140억원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를 30%로 설정하고 주요 핵심성과지표(KPI)와 재무성과를 분기별로 공개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고위험 설비 개선, 현장 표준작업 정착, 경영진 및 독립적 검증 강화 등 4대 영역 10대 과제를 연내 추진한다. 올해 1~8월 누적 재해율은 0.48%로 집계됐다.
정 대표는 “앞으로 18개월은 삼립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사업 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립은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베이커리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를 비롯한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K-베이커리 제품의 판매 채널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