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서울 종로구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요·공급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7대 SEED 프로젝트'의 성공과 SMR 상용화를 위해 관련 기업이 모여 기술 개발 가속화 방안, SMR 활용을 가로막는 병목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7대 SEED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에 SMR을 포함하고, 비경수형 SMR의 2030년대 건설 착수를 목표로 제시했다. SMR은 기존 원자로보다 작은 용량과 모듈식 설계로 건설 기간 단축과 안전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육상 전력 생산뿐 아니라 제철·석유화학 공정열, 선박 추진 동력원과 부유식 원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다목적 SMR의 개발 현황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참석 기업과 해상 SMR 수요, 산업단지의 열 수요, 공급 필요 시점, 국내 입지 여건을 점검했다. 이어 내년 발표할 'SMR시스템 개발 기본계획' 수립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참여 기업은 글로벌 시장 선점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달 내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해양 원자력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인 '아틀라스(ATLAS) 이니셔티브' 출범식에 참석한 결과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해양 원자력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안전기준·인허가·선급·해사 인증 등 국제 기준과 제도 형성 과정에 있어 조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선사 등 기업 의견을 청취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IAEA 원자력 장관 회의 계획을 전달하고,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기본계획, 촉진위원회 등 'SMR 특별법' 후속 조치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개선하겠다”면서 “조속히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 투자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