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설물 안전점검 기업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가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피지컬 AI 드론 기반 시설물 유지관리 자동화 솔루션, 시리우스(SIRIUS)'다.
이 사업에서 시에라베이스 투자사인 IBK벤처투자는 기업 성장 지원을 담당하고, 서울시설공단은 개발 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공과 제품 수요처 역할을 맡는다.
시에라베이스는 정부 R&D 지원금 확보에 따라 드론 자동점검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드론 기반 시설물 점검의 전 과정, 즉 매핑·분석과 관리를 완전 자동화하는 데 주력한다.
현재 시설물 점검은 인력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고, 드론을 활용하더라도 3D 매핑 등 핵심 작업은 수동에 의존해 편의성과 확장성이 떨어진다. AI 기반 손상탐지는 교량 등 일부 시설물에 국한된 상태다.
시에라베이스는 이러한 시설물 점검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지능형 점검 시스템 △분석 자동화 시스템 △디지털 관리 시스템 등 3가지 핵심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지능형 점검 시스템'은 피지컬 AI로 시설물을 실시간 매핑하고 점검을 자동화한 범용 드론 자동점검 기술이다. 온디바이스 라이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획득한다. 교량 하부처럼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음영구역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
'분석 자동화 시스템'은 생성형 AI로 균열 외 손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교량, 사면, 터널 등 범용 도로 시설물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손상분석 기술이다. '디지털 관리 시스템'은 3D 모델을 손쉽게 생성해 시설물 전체 현황과 외관조사망도, 점검일자별 결과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시에라베이스는 3개 시스템 고도화를 완료해 3D 매핑부터 점검까지 완전 자동화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점검 로봇 지능형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990호로 등록됐고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에 시리우스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국토교통성 카탈로그 등록에 이어 현지 영업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JV)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송현 대표는 “드론 점검 완전 자동화와 범용 시설물 손상탐지 기술을 동시에 완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더 인정하는 글로벌 안전점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