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TP 주축 영남권 제조 AI 협의체, 튀르키예 교두보로 글로벌 협력 '광폭행보'

TP이스탄불·현지기업 5곳과 MOU
기술교류에서 공동사업 발굴 등 협력
영남권 기업 현지 시장 진출 기회 모색

영남권 제조업의 인공지능전환(AX) 사업이 튀르키예를 교두보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부품, 기계, 철강 등 지역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을 현지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기업과 연결해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창석 경남테크노파크 팀장(오른쪽)과 부락 케스키크 테크노파크 이스탄불 기술·혁신·창업 담당 부단장이 제조 AI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창석 경남테크노파크 팀장(오른쪽)과 부락 케스키크 테크노파크 이스탄불 기술·혁신·창업 담당 부단장이 제조 AI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테크노파크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영남권 5개 기관이 참여한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 협의체는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테크노파크 이스탄불과 현지 기업 5곳 등 총 6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기업은 용가텍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브로 로봇 테크놀로지, 투부 아르게 소프트웨어, 하이페리온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CBC 바이오테크놀로지로 반도체 설계, AI 영상분석, 산업용 품질관리, 제조공정 자동화 등 현지 제조업 AX를 이끌고 있다.

협의체는 이들 기업과 제조 AI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공동사업 가능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영남권 제조기업과 튀르키예 기업 간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현지 시장 진출 기회도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현지 혁신 생태계와 연결할 거점도 마련했다. 협의체는 지난달 30일 테크노파크 이스탄불과 별도의 MOU를 체결했다.

테크노파크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국방산업국과 이스탄불 상공회의소가 주도해 설립한 기술 혁신 기관이다. 500개 이상의 연구개발(R&D) 기업과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R&D 인력은 1만명을 웃돈다.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운송, 에너지, 첨단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모여 있다.

이번 글로벌 협력은 총사업비 488억원 규모의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총괄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한다.

경남테크노파크를 주축으로 영남권 5개 기관 협의체 관계자들이 이스탄불 현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체 기념촬영했다.
경남테크노파크를 주축으로 영남권 5개 기관 협의체 관계자들이 이스탄불 현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단체 기념촬영했다.

영남권에서는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지능형기계, 화학, 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50개 AI 솔루션 개발·실증 과제를 추진했다. 협의체는 생산 현장에서 개발·실증한 AI 기술을 해외 기관·기업과 연결해 지역 제조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협력 기회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조사도 병행했다. 협의체는 지난달 29일 KOTRA 이스탄불 무역관을 찾아 국내 제조 AI 기업의 현지 진출 가능성과 경쟁 환경, 정책·제도와 인증 절차 등을 살폈다. 시장 진입 과정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코트라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협력 기관과 기업도 물색했다.

이창석 경남테크노파크 팀장은 “영남 제조기업들이 AI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온 경험을 해외와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기업 간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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