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얏트가 일본 홋카이도에 첫 하얏트 센트릭 브랜드 호텔을 선보이며 삿포로 도심 관광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하얏트 호텔 코퍼레이션은 홋카이도 최초의 하얏트 센트릭 호텔인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Hyatt Centric Sapporo)'가 지난 3일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 도심에 위치한다. 옛 홋카이도청 본청사로 '붉은 벽돌 청사'라고 불리는 아카렌가 청사와 맞닿아 있으며, 삿포로를 대표하는 녹지 공간인 오도리 공원도 가깝다.
오도리 공원은 겨울 삿포로 눈축제를 비롯해 요사코이 소란 축제와 삿포로 오텀 페스트 등 계절별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오도리 지하철역까지는 지하 보행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으며 JR 삿포로역도 도보 약 10분 거리다.
도심 관광뿐 아니라 홋카이도 각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여행 거점 역할도 겨냥했다. 삿포로는 인근 스키장과 온천, 국립공원 등 홋카이도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 위한 관문 도시다.
호텔은 홋카이도라는 지명을 붙인 인물로 알려진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 마쓰우라 다케시로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북방 탐험가의 거처'를 콘셉트로 홋카이도의 자연과 생활문화, 소재 등을 객실과 공용 공간에 반영했다.
객실은 스위트 9개를 포함해 총 216개다. 모든 객실은 36㎡ 이상 규모로 구성됐으며 큰 창을 통해 삿포로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지역 장인이 만든 목재 체크인 카운터와 짚을 활용한 작품, 재활용 목재 등도 공간 곳곳에 활용했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도 마련했다. 17층 '마츠 그릴 & 바(Matsu Grill & Bar)'에서는 홋카이도산 해산물과 육류·농산물 등을 지중해식 장작불 그릴 요리로 선보인다. 오픈 키친과 함께 삿포로 도심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 '미스터 피시 바이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Mr. Fish by Hyatt Centric Sapporo)'에서는 홋카이도 해역에서 잡은 제철 흰살생선과 현지 감자를 활용한 피시 앤 칩스를 비롯해 피시 버거와 크래프트 맥주 등을 선보인다.
숙박을 지역여행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호텔의 '로컬 인사이더(Local Insiders)'는 계절과 여행객의 관심사에 따라 삿포로의 관광지와 행사, 미식 콘텐츠 등을 추천한다.
계절별 추천 지도와 일일 여행정보를 통해 봄꽃과 여름 행사, 가을 미식, 겨울 액티비티 등 삿포로의 사계절 콘텐츠를 안내할 계획이다. 호텔 내부에서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투숙객이 주변 지역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타키무라 유키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 총지배인은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삿포로에 하얏트 센트릭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현지인의 시각을 통해 홋카이도의 미식과 문화, 계절별 경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