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데이코리아가 국내 파트너 생태계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인사·재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데이터 관리 중심 플랫폼에서 실제 업무를 실행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워크데이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 워크데이코리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및 2027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AI 시대에 맞는 인사 운영 모델을 설계하고, 국내 파트너와 협력해 대기업과 글로벌 진출 기업 고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워크데이는 인사·재무·IT 분야의 기업용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포춘 500대 기업의 65% 이상을 포함해 전 세계 1만1500개 이상의 조직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제조, 바이오·제약, 항공·물류, 엔터테인먼트·금융 등 글로벌 운영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올해를 다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재정비하는 해로 잡았다”며 “조직과 파트너 생태계를 정비했고,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실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성장 축은 △AI 에이전트 △스킬 기반 인재관리 △글로벌 인사 운영 △파트너 기반 구축 역량 등이다.
AI 전략의 핵심은 '기록 중심 시스템에서 실행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이다. 인사·재무 데이터를 토대로 업무 변화를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조언하며, 사전에 승인된 범위에서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이 이미 사용하는 정책·권한·승인체계와 규정 준수, 감사 추적 기능을 에이전트에 내장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단일 플랫폼에 연결된 인사·재무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결합해 자연어로 정보를 찾고 업무를 실행하도록 한다.
허 지사장은 “워크데이는 에이전트 개수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특정 업무 프로세스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시 설계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인적관리(HR)·재무 업무 흐름은 워크데이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를 워크데이가 AI 시대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한다는 점이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제공·조율하는 사나(Sana)를 직원용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시했다. 사용자가 어떤 에이전트가 업무를 담당하는지 몰라도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과금에는 사용량 기반 '플렉스 크레딧' 모델을 제공해 필요한 기능을 유연하게 쓰고 실제 사용량을 확인하도록 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한다. 두들린·그리팅, 시프티, 원티드랩, 플래티어 등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파트너인 PwC와는 솔루션 구축, 딜(Deel)과는 글로벌 급여 연동·공동 영업, 콘페리와는 전략 자문 분야에서 협력한다. 파트너와 급여 연동, 국내 특화 앱·서비스, 한국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개발·공급해 국내 고객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 지사장은 “신규 파트너 확장은 기존 파트너들의 먹거리를 나눠 먹는 게 아니라 새롭게 확장하는 영역을 함께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관리하고 성과를 고객에게 보고하거나 새로운 에이전트를 만드는 일도 파트너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