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넷은 자체 성능분석 솔루션 '타란튜너'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포스트그레SQL 시장의 무게중심이 도입에서 운영·성능관리로 이동하는 가운데, 유엔넷은 안정적인 포스트그레SQL 운영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유엔넷은 오는 11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피지콘프 아시아 2026(PGConf. ASIA 2026)' 컨퍼런스에서 타란튜너를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피지콘프 아시아는 포스트그레QL 아시아 유저 콘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 참여를 기반으로 유엔넷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일본 포스트그레SQL 전문기업 뮤텍(Mewtec)과 타란튜너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타란튜너는 포스트그레SQL 전용 성능분석·관리 솔루션으로, 단순히 시스템 자원 사용량을 시각화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장애가 발생한 시점의 세션과 SQL, 실행계획, 잠금(Lock) 정보를 연결해 근본 원인(Root Cause)을 좁혀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액티브 세션 히스토리(ASH)를 기반으로 해당 시간대에 어떤 세션이 활성화됐는지, 어느SQL이 병목을 일으켰는지, 실행계획이 이전과 달라졌는지, Lock이 어떤 순서로 연결됐는지를 한 흐름에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실행계획 자동 저장과 이력 비교는 반복되는 성능 저하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같은SQL이라도 데이터 규모와 통계 정보, 인덱스 상태 등에 따라 실행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 운영자는 과거와 현재의 실행계획을 비교해 성능이 떨어진 지점을 추적하고, 경험이나 감에 의존하던 튜닝 판단을 축적된 데이터에 근거해 수행할 수 있다.
제품의 기반에는 유엔넷이 포스트그레SQL 기반 기업용 데이터베이스(DB) '타란툴라DB'를 개발하고 금융권과 대기업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이 있다. 현장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들이 반복적으로 마주한 문제를 기능으로 구현했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AI 시대에는 DB 성능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타란튜너의 운영 역량이 큰 강점으로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다. AI 서비스는 대규모 데이터 저장과 검색, 빈번한 질의 처리를 전제로 하며 작은DB 병목도 사용자 응답 지연과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유엔넷은 타란튜너를 출발점으로 타란툴라DB, 타란툴라AI 벡터DB,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를 연계해 데이터 저장과 성능관리, AI 검색을 아우르는 플랫폼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AI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데이터베이스에는 더 많은 데이터와SQL이 집중되고, 운영 복잡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타란튜너는 단순히 상태를 보여주는 제품이 아니라 장애 시점의 정보를 연결해 원인을 빠르게 분석하고, SQL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포스트그레SQL 전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