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ITS 세계총회, 산업 도약 계기로”…AI·자율주행 투자 확대 촉구

강릉ITS 세계 총회 19일 개막
지방 도시부 도로 ITS 구축률 16.9% 불과
국내 ITS 불균형 해소 위해 제도 정비 필요

오는 19일 개막하는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국내 ITS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과 지역 ITS 투자 확대, 해외 수출을 위한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릉 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 및 ITS 산업발전을 위한 의원 간담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세계총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 ITS 산업의 도약과 해외 진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릉 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 및 ITS 산업발전을 위한 의원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ITS학회 제공]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강릉 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 및 ITS 산업발전을 위한 의원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ITS학회 제공]

한국ITS학회는 국내 ITS 투자 불균형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국가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는 ITS 구축이 사실상 완료됐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시부 도로의 ITS 구축률은 16.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진단·집중·수출·대비·지원' 등 5대 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ITS 구축·운영 현황에 대한 국가 진단체계 법제화 △AI 기반 교통신호 제어 등 핵심기술 집중 투자 △지자체 ITS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 재개 등이 핵심이다.

ITS 신기술의 해외 진출 필요성도 언급했다. 국내 실증·운영 실적을 토대로 통신·교통인프라·운영센터·소프트웨어(SW)·AI 서비스를 결합한 'K-ITS 패키지' 수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릉 세계총회를 상설 기술 전시장과 해외 바이어 유치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내놨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역시 강릉 ITS 세계총회를 계기로 국내 ITS 산업의 투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에 발의된 'ITS 산업발전·기술개발 활성화법' 제정안 등 관련 5개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와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박동주 한국ITS학회 회장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는 우리나라가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ITS 기술과 경험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인 동시에, 대한민국 ITS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개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를 넘어 AI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교통체계 전체를 지능화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세계시장으로 확산시키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릉 ITS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가 지속가능한 ITS 생태계 조성과 지역 교통·운수 종사자와의 상생을 위한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소통과 설득을 통해 기술 도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자율주행차·드론을 연계한 입체적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과학기술 소관 상임위원회, 관계 부처 간 논의와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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