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리미엄 와인 전문 수입사 비날리아(대표 한소영)가 이탈리아 마르케주에 위치한 산토리(Santori) 와이너리의 유기농 와인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페코리노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 2종과 몬테풀치아노·산지오베제 품종을 블렌딩한 레드 와인 1종이다. 각기 다른 품종의 특성과 지역적 개성을 앞세워 국내 와인 애호가들에게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 와인의 매력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가운데 가장 주목할 제품은 산토리 와이너리의 대표 화이트 와인인 '오피다 페코리노(Offida Pecorino)'다. 이탈리아 와인 전문 매체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의 와인 가이드에서 최고 등급인 '트레 비키에리(Tre Bicchieri)'를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수상했다. 최근 발표된 2027년 평가에서도 2025 빈티지가 같은 등급을 받으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오피다 페코리노는 올해 트레 비키에리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감베로 로쏘가 이탈리아 20개 주에서 각각 한 종의 와인을 선정하는 '최고 가성비 와인 20'에 마르케주 대표 와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랜 기간 축적한 수상 이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산토리 와이너리의 최상위 등급 화이트 와인인 '피안델레스트(Pian dell'est)'는 페코리노 품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충분히 익은 포도를 늦게 수확해 당도가 높은 포도를 확보하고, 이를 발효해 알코올 도수 15%의 풍부한 구조감을 구현했다.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보다 높은 알코올 도수가 특징이지만, 병 숙성 1년을 포함해 2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쳐 품종 고유의 풍미와 질감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레드 와인 '로쏘 피체노(Rosso Piceno)'는 몬테풀치아노 65%와 산지오베제 35%를 블렌딩한 산토리 와이너리의 대표 제품이다. 로쏘 피체노 수페리오레 DOC의 엄격한 생산 기준에 맞춰 1년 이상 숙성 기간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두 품종의 조화를 바탕으로 지역 개성을 살린 레드 와인을 지향한다.
산토리 와이너리가 자리한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지역이다. 와이너리 측은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 영향을 받은 포도가 와인에 독특한 미네랄감과 짭짤한 풍미를 더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특성이 해산물을 비롯한 한국 음식과도 좋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과의 접점을 기대하고 있다.
마르코 산토리 산토리 와이너리 대표는 “산토리 와이너리의 포도밭에서 내려다보면 이탈리아의 동해인 아드리아해가 보일 정도로 가깝다”며 “해풍을 맞고 자란 산토리 와인은 미네랄리티와 짭짤한 풍미를 갖고 있어 한국의 해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이 우리 지역인 피체노의 한 조각을 맛본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시된 3종은 모두 유기농 와인으로, 제품별로 품종과 양조 특성, 숙성 방식에 차이를 둔 것이 특징이다. 비날리아는 소규모 생산자 개성과 지역 정체성을 담은 이탈리아 와인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