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이 8만7000여 명의 참관객을 맞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참관객 수는 지난해 6만여 명보다 약 45% 늘어난 규모다. 시민 일상과 도시의 미래를 바꿀 AI·로봇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SLW는 서울특별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는 52개국 110개 도시, 302개 기업·101개 기관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도시혁신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행사기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상담(밋업)이 총 379회 진행됐다. 국내외 바이어 91명(국내 46명, 해외 45명)이 참여해 국내 기업의 혁신기술을 살펴보고 판로 개척과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해외 도시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PYC(Present for Your City) 밋업 프로그램에서는 해외 도시의 정책 수요와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로봇·스마트시티 기술을 연결해 향후 기술 협력과 후속 교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메이어스 포럼', '글로벌 CDO 포럼' 등 국제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각국의 도시 관계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로봇·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을 공유하고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시민들이 AI와 로봇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 AI'를 전면에 내세워 일상과 돌봄,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미래기술을 선보였다.
SLW 쇼룸에서는 피지컬 AI, AI 행정, 안전·돌봄, 미래 모빌리티, AI 교육 등 미래 서울의 모습을 소개했다. 서울AI로봇쇼에서는 휴머노이드·사족보행·착용형·서비스 로봇 등을 선보였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기업 비즈니스 성과, 글로벌 도시 교류, 시민 참여 등을 바탕으로 향후 SLW를 시민과 기업, 세계 도시가 함께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참가 기업의 비즈니스 상담이 실질적인 계약·실증·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고, 해외 도시와의 AI·스마트 행정 분야 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기술의 화려한 속도보다 중요한 '기술이 누구를 향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서울시가 '사람 중심의 혁신'으로 답을 제시한 자리”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AI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세계 도시와 기업을 잇는 가장 든든한 세일즈맨이 되어 우리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