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XT AI는 기업만을 위한 전시회가 아닙니다. 산업 전시, 인재, 도민 축제를 한자리에 담은 것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최만림 경상남도 혁신성장부지사는 14일 개막하는 '2026 The NEXT AI'가 지역 제조기업의 AI전환(AX) 속도를 높이고 지역 AI 기업에는 실제 수요처를 연결하는 '실증과 거래의 장'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해 처음 연 The NEXT AI에는 69개사, 136개 부스가 참여했고 총 568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2009년부터 이어온 지역 대표 스마트 제조 전시회 'SMATOF'와 처음으로 통합해 130개사 323개 부스를 마련하고 사흘간 8000명 규모의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최 부지사는 두 행사 통합의 핵심을 'AI를 쓰려는 쪽과 만드는 쪽이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SMATOF에서는 생산 현장을 가진 제조기업이 현장의 과제를 가지고 오고 The NEXT AI에서는 AI·피지컬 AI 기업이 그 과제를 풀 해법을 내놓는 만큼 기업들이 두 번 걸음할 필요 없이 한 번의 방문으로 현장 진단에서 해법 탐색, 도입 상담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해 눈여겨봐야 할 세부 프로그램 중에서는 오픈AI와 팔란티어의 실무 책임자, 이세돌 UNIST 특임교수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는 'AI 테크밋업'을 첫 번째로 꼽는다.
최 부지사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실제 공장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지역경제에는 의미가 없다”면서 “오픈AI와 팔란티어 같은 글로벌 AI 기업에 경남은 기술을 시험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이고 이 점이 섭외의 출발점이 됐다”고 했다.
2026 The NEXT AI에는 오픈AI와 팔란티어뿐 아니라 SK AX, LG디스플레이, KGM, 인도네시아 국영항만공사와 같은 대형 수요처가 바이어로 초청됐고 이외에도 미국,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서 바이어가 찾아온다. 경남의 제조 역량과 세계의 AI 기술이 만나 새로운 기회를 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도 올해 눈여겨볼 만한 변화다. 경남앵커센터, 경남대·인재대 앵커사업단, 경남AI이노베이션아카데미, SW미래채움,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가 참여하는 '경남 AI 인재양성존'이 대표적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AI를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AI 체험존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최 부지사는 “The NEXT AI가 세계가 주목하는 피지컬 AI 대표 행사로 자리 잡으려면 한 곳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정부와 국회, 산업계, 학계,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지컬 AI 연구개발 투자와 규제 개선, 지역 AI 인프라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지원, 현장을 열고 함께 참여하는 산업계의 적극적인 의지, 인재와 기술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 50년 경남 제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경남의 제조 AI가 이끌어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