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국산 부품 우주 실증 시급한데, 내년 예산은 지상 실증 21억 그쳐”

1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우주항공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등 구축 예산 확대 필요성이 대두됐다. 내년에 지상 실증 예산으로만 21억원을 편성했는데, 국내 기업이 생산한 우주 부품의 상용화를 위해선 신속한 궤도 위 실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미국 스타클라우드가 지난해 11월 우주 궤도 상에서 소형 AI 모델 학습을 시연했고, 구글은 AI DC 구상을 담은 프로젝트 시험 위성을 이달 1일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관련 위성 100만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세계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우주청은 5년 뒤인 2030년에야 누리호로 검증 플랫폼 위성을 띄우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년도 우주 데이터센터 관련 예산은 21억원에 그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그마저도 방열 전력제어 기술의 지상 검증에 그치고 있다”면서 “우주 부품은 궤도에서 실제 작동한 실적, '우주 해리티지'가 없으면 공급망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내년부터 검증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기헌 국회 과방위원장은 “실질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책정하고 집행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시급성과 현실성 등 상세한 계획 설명과 논리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우주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시장이 커지고 있어 빨리 실증을 해야한다”면서 “K검증 위성에 대한 예산도 사실 반영이 못 됐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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