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소부장 기업 15곳, 'SEMICON West 2026'서 북미시장 공략

-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TRA, 통합한국관 운영 통해 국내 기업 해외 진출 지원
- 15개 기업·기관 참가…글로벌 고객사 발굴 및 기술협력 확대 추진

2026 미국 반도체 산업 전시회 통합한국관 전경(사진 제공=KOIIA)
2026 미국 반도체 산업 전시회 통합한국관 전경(사진 제공=KOIIA)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첨단 제조 투자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 달러 시대를 향해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리는 'SEMICON West 2026'에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고객사 발굴과 북미 공급망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AI 인프라 확충과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의 발전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제조장비와 소재·부품, 공정기술 등 관련 공급망 전반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북미 반도체 제조 생태계의 확장은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통합한국관은 총 15개 기업·기관, 16개 부스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에이아이비즈 △이엠아이 △아이엠티 △케이브이씨 △나노텍 △쎄크 △위드텍 △위드웨이브 △영진아이엔디 △제닉스로보틱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 10개사가 참가한다.

이와 함께 화성시 소재 반도체 기업 4개사와 이천시도 통합한국관에 참여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2026 미국 반도체 산업 전시회 통합한국관 전경(사진 제공=KOIIA)
2026 미국 반도체 산업 전시회 통합한국관 전경(사진 제공=KOIIA)

참가기업들은 전시 기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소재·부품 분야의 잠재 고객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신규 거래처 발굴과 기술협력 확대는 물론 북미 반도체 공급망 진입을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EMICON West'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 및 공급망 분야의 주요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북미 대표 반도체 산업 전시회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주최기관인 SEMI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1,500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되며, 3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시회는 'Transform Tomorrow'를 주제로 AI와 차세대 컴퓨팅, 첨단 패키징, 스마트 제조, 공급망 회복력 등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과 산업 의제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AI가 반도체 수요 확대를 넘어 제조공정과 생산방식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컴퓨팅과 양자컴퓨팅, 포토닉스 등 차세대 기술을 비롯해 AI 기반 반도체 설계·제조 혁신과 스마트 제조 솔루션 등이 폭넓게 소개된다.

김태희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산업혁신투자본부 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공급망 재편은 국내 소부장 기업에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북미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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