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제9차 양자기술다자대화'와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를 개최한다. 두 행사를 계기로 양자 기술 산업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확대한다.
2022년 출범한 양자기술다자대화는 주요국 양자 기술 정책 담당자가 연구개발(R&D)·산업화 협력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체다. 한국은 2023년 합류했다. 현재 한국·미국·영국·일본·프랑스 등 13개국이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 역량과 인재·인프라 등 양자 생태계 핵심 기반을 연계해 논의하고 있다.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9차 양자기술다자대화에는 13개국 양자 기술 정책 담당자가 각국 최신 정책과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내놓은 '양자기술권고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국은 개최국 특별 세션에서 서울, 전남광주, 동남권 등 3대 양자클러스터의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국내 지역 거점과 해외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활용 사례 발굴·실증 방안도 찾는다.
다자대화에서는 '글로벌 양자 역량 매핑' '인력 양성 정책 수단' 등 기존 공동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차기 주제 선정을 논의한다. 한국은 다자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 추진과 양자 전문 인력의 국가 간 이동 동향 조사 등을 새로운 의제로 제안한다. 공동연구와 인재 교류를 지속적인 협력 활동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일본·핀란드 등 6개국과 양자 실무회담을 열어 공동연구·인력 교류·제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경기 성남시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도 방문해 국내 산업 기반과 해외 기관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한다.
다자대화 본회의에 앞서 14일 열리는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는 주요국의 산업화 정책과 기업의 활용 사례, 국내 양자컴퓨터 개발·제조 사업을 공유하고 공동개발·실증, 글로벌 사업 협력의 접점을 발굴한다.
첫 발표로 영국 기업혁신과학통상부(BIST)가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의 최전선'을 주제로 기술 발전 동향과 '프로큐어(ProQure)'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영국 정부는 양자컴퓨팅 인프라의 대규모 공공 조달을 위해 양자컴퓨팅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개발과 성능 검증을 추진해 왔다.
이어 IBM, 콴델라, 노르마, 큐노바 등 국내외 주요 양자 기업이 신약·신소재·화학·금융·산업공정 등의 양자컴퓨팅 적용 활용 사례와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을 연계한 산업 문제 해결 방안을 공유한다.
이순칠 K-문샷 양자 미션 총괄책임자(PD)는 오류정정용 양자컴퓨터 개발과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국산 양자컴퓨터 그랜드 제조 챌린지' '양자-AI 융합 이득 도전연구' 등 K-문샷 프로젝트 핵심 사업을 발표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양자 기술의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각국 연구 역량과 산업적 강점을 연결하는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각국의 강점을 연결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