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경로당 회계·시설관리…마포구, '스마트관리시스템' 도입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쌈지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께 악수를 건네고 있다. 마포구청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쌈지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께 악수를 건네고 있다. 마포구청

마포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경로당의 회계·시설관리 업무를 간소화한다.

마포구는 공덕동·성산2동 경로당 40곳에서 '마을살림e' 앱을 활용한 '경로당 스마트관리시스템'을 3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령화로 회계·시설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로당 구성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로당 현대화사업'이다.

스마트관리시스템은 경로당 회계·시설·자산 정보를 통합 관리해 운영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로 영수증을 자동 인식하고 지출 내역을 분석·분류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회계 업무를 줄이고 보조금 집행·정산의 투명성을 높인다.

어르신을 위한 AI 음성 안내와 큰 글씨·간편 화면도 적용했다. 경로당 정보와 공지사항, 프로그램 일정 등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설 고장이나 파손이 발생하면 사진과 내용을 앱에 등록할 수 있다. 구 담당자가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마포구는 시범 운영에 앞서 지난달 30일 경로당 임원과 경로당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민들레사업단을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현장 활용도와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한 뒤 다른 경로당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스마트관리시스템으로 경로당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무료 세금 상담과 납부 방법 안내도 제공한다. 축제장 특산물 장터 인근에 상담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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