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스카이31 컨벤션에서 '2026년 아시아·태평양 컴퓨터과학 교육(APCSE)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APCSE 컨퍼런스는 아태지역 국가들이 컴퓨터과학 교육 정책 추진 현황을 교류하고, 인공지능(AI) 교육 선도기관 간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다. 2024년 일본에서 시작해 지난해 태국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이 주제다.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은 김현철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생성형 AI와 파운데이션 모델 발전에 따른 컴퓨터과학 교육 변화와 과제를 살펴보고,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과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역량을 어떻게 함께 키울 것인지를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 반 카펠레 유니세프 글로벌 학습 혁신 허브 총괄은 AI가 학습 개선과 교육 격차 해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가운데, 형평성·안전성·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교육 시스템 차원의 대응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니세프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학습 도구 평가 체계인 '에듀테크 포 굿'을 들어 인간 중심의 AI 교육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카림 메그지 코드AI 대표는 AI 역량에 따른 일자리와 임금 격차를 살펴보고, 교사 역량 강화와 교육과정 설계로 모든 학생이 AI·컴퓨팅 역량을 갖추는 교육의 방향을 공유했다. 케사라 아몬웃티와른 동남아시아 교육장관기구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지역센터장은 학교 성과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격차를 진단하고 수업과 학교 운영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국내 교사들의 AI·컴퓨팅 교육 실천 사례를 나누고, 학생의 디지털 기반 문제 해결력 향상을 지원하는 'AI 동행 프로젝트' 성과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팀모노리스와 로보라이즌 등 국내 5개 기업의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고, 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돈암초·상암고의 AI·컴퓨터 교육 현장을 참관하는 시간도 가졌다.
창의재단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의 인사이트와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행사로 AI 교육 기회를 확대해 모두가 AI 역량을 강화하고, 포용적 AI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