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날 급락을 되돌리며 2%, 4%대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8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9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닥도 4.46% 오른 794.78로 마감했다.
전날 크게 내렸던 반도체 대형주도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2.62% 오른 21만5500원, SK하이닉스는 0.79% 오른 12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끝냈다. 3시 35분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4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6억원, 683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5% 넘게 급등하며 12시 55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4.46%로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건 19번째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67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3억원, 90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장중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투자심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S&P500은 0.33%, 나스닥은 0.08% 올랐다.
미국 소비 둔화를 시사하는 소매판매 지표와 국채금리 하락이 금리 인상 우려를 덜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AI 인프라 기업의 신용 위험에 대한 불안도 일부 완화됐고, 그 결과 코어이브는 5.9% 가량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거래일 연속 급락을 감안하면 기술적 되돌림의 기댓값이 크게 높아진 구간”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