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연구원(KIMS·원장 최철진)은 지난 16일 경남 창원 KIMS 본원에서 MH머트리얼즈(대표 임관헌)와 '차세대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기술 개발'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MH머트리얼즈㈜는 1953년 설립된 와이어로프 및 특수강선 등 금속 소재 전문기업이다. 축적된 제조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고성능 영구자석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영구자석 소재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영구자석 소재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구동모터를 비롯해 풍력발전기,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고성능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특정 국가에 대한 공급 의존도가 높아 국제 정세와 공급망 변화에 따른 수급 불안정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희토류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영구자석 소재기술 확보가 국가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KIMS와 MH머트리얼즈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차세대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기술 분야 공동 R&D와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연구성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KIMS 이정구 박사 연구팀이 보유한 네오디뮴(Nd)계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 및 열간변형 제조 기술과 MH머트리얼즈의 생산·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고성능 영구자석 개발과 상용화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Nd 사용량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세륨(Ce)을 활용하는 한편 고가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Dy)과 터븀(Tb)을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성능을 확보하는 영구자석 소재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급속응고, 열간변형 등 핵심 제조공정 최적화를 통해 영구자석 성능과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시제품 제작과 파일럿 생산체계 구축, 로봇 액추에이터용 모터 자석 적용 검증 등 단계적인 사업화를 추진해 국내 고성능 영구자석의 생산 기반 강화와 함께 핵심 소재 기술 자립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철진 원장은 “영구자석은 미래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기술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KIMS의 원천기술과 산업계의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영구자석 소재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