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개인정보 276만건 유출…“가상화폐 채굴 목적 해킹”

할리스에서 약 276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 공격자가 가상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할리스가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정상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과거 멤버십 고객 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멤버십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19일 서울시내 할리스 매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멤버십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19일 서울시내 할리스 매장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정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가되지 않은 접근이 발생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276만건이다. 다만 이는 중복 회원을 포함해 2009년부터 2020년 2월 11일까지 누적된 고객 데이터로, 정확한 유출 규모는 추가 확인 중이다.

유출된 정보는 현재 운영 중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아닌 과거 멤버십 서비스 개편을 위해 제공한 임시 데이터 파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개인정보 유출 시점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7일 사이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 등이다.

할리스는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인증 절차와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관계 기관 신고도 마쳤으며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고객들에게 할리스 멤버십 계정과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등 2차 피해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할리스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개인정보 접근 권한과 인증 체계, 보안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할 방침이다. 해당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멤버십 서비스도 조속히 중단할 예정이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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