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베스트 프랙티스] 코난테크놀로지, 공공서 검증한 '일하는 AI' 국방·제조로 확산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COO가 지난 9월 열린 제4회 '코난 AI 서밋 2026'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제공)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COO가 지난 9월 열린 제4회 '코난 AI 서밋 2026'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제공)

코난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공공·전력·법무 현장에서 축적한 AX(AI 전환 경험)을 국방·제조 산업으로 확대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산업별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40여 종과 이를 통합 운영하는 '에이전트 OS'를 묶은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에이전트-X'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일하는 AI' 구현에 속도를 낸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전트-X'는 에이전트 구축부터 배포·운영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핵심 실행 엔진 '에이전트 커널'에 검색증강생성(RAG), 자연어를 SQL로 바꾸는 NL2SQL, 문서요약, 통번역 에이전트 등을 탑재해 바로 쓸 수 있고,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추가·조합할 수 있다.

에이전트 OS는 멀티 에이전트·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여러 에이전트와 모델이 업무 흐름에 맞춰 협업하도록 하고, 권한·실행 상태·로그·모니터링까지 한 체계에서 관리한다. 코난 LLM은 물론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과 연동되는 개방형 구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높은 안정성과 보안이 요구되는 공공 영역에서 이미 성과를 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재판지원 AI 시스템' 1단계를 구축했고, 한국서부발전은 생성형 AI 플랫폼 '위피봇'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달 '코난 AI 서밋 2026'에서 문서 작성 시간을 최대 40~60% 단축하고, 보고서 작성·검색·번역·데이터 분석 등 핵심 업무를 자동화한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의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도입보다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운영”이라며 “에이전트-X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리·운영할 수 있어 기업의 AI 활용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은 또 다른 성장 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006년 해군 검색엔진 사업을 시작으로 100건 이상의 국방 정보화·AI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최다 수준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 정보분석관을 위한 'AI 참모'를 솔루션화한다. 전출처 정보 융합분석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국방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AX-Sprint)' 사업에서 공개정보(OSINT) 자동수집·분석 과제를 수주하며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방산·제조 분야의 'AI 명장'은 국책과제와 민간 제조 사업을 병행하며 기반을 다진다. 국책과제로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6763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경남 피지컬 AI 사업에 참여해 확보하는 물리데이터 품질관리·디지털트윈 기술을 AI 명장 고도화에 접목한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서연이화의 AX 사업을 수주하고, 20종의 제조 AI 에이전트 구축하면서 민간 제조 AX 분야 사업도 시동을 걸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렇게 쌓은 제조 현장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방산제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코난테크놀로지 국방·전략사업부장은 “경남 피지컬 AI 과제로 확보하는 제조 물리데이터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국방·방산제조의 'AI 명장'에 접목해, 현장에서 일하는 피지컬 AI로 미래 신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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