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조 '메가프로젝트' 중소기업도 합류…중기부, 공급망 진입 지원

메가프로젝트 성과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간담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평가데이터에서 열렸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메가프로젝트 성과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간담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평가데이터에서 열렸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중소벤처기업부가 1500조원 이상 규모 3대 메가프로젝트에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회 구성에 착수했다. 메가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핵심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연결하고, 거래 단계에 맞춰 지원한다.

중기부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분야 기업 9개사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이 자리를 계기로 공급망 진입부터 발주와 생산, 대금 지급까지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으로 기존 협력사와 신규 진입 기업이 겪는 문제를 구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대기업과 거래 중인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 공급망에 진입하려는 기업이 거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협의체가 생기게 된 것은 대규모 메가프로젝트 투자가 국내 중소기업 수주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장기간 실증과 인증, 양산 검증에 드는 비용을 감당해야 해 비교적 신규 공급망에 진입하기가 어렵다.

중기부는 지난 3차 메가프로젝트 점검회의부터 주관 부처로 합류했으며, 앞으로 프로젝트 참여가 예정돼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대표도 회의체에 참여할 예정이다. 권역별 협의회도 구성해 지역 기업의 참여 수요를 파악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분야에 150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국가 성장전략이다. 반도체 생산거점을 전국으로 넓히고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로봇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중기부는 지난 15일 현장간담회에서 메가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점프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 참여기업 220개사를 추가 선정하고, 매출 규모에 따라 지원체계를 세 단계로 나눠 경영체계 정비부터 신사업 진출, 해외시장 확대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소영 장관은 “십수년간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국가 프로젝트에서 중소기업이 지금보다 더 중심에 서야 한다”며 “기존 협력사와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해 정부의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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