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옥스퍼드대 SDG 임팩트 랩 연구진과 운전자가 체감하는 주행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파일럿 연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는 마력이나 가속 성능, 랩타임 등 기존의 수치 중심 평가를 넘어, 전기차 기술 발전으로 좁혀진 성능 격차 속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느끼는 주행 경험을 규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진은 스웨덴 고틀란드 링 서킷에서 운전자 12명을 대상으로 '폴스타 4'의 리어모터와 퍼포먼스 트림을 각각 주행하도록 한 뒤, 주행 데이터와 심박수, 시선 추적, 심리 평가 등을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동공이 확대되고 눈 깜박임이 줄어드는 등 높은 집중과 몰입 반응이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주행 경험을 강렬한 신체적 자극뿐 아니라 차량에 대한 신뢰와 통제감이 결합된 상태로 평가하며 '통제 가능한 롤러코스터'에 비유했다.
트림별 주행 평가에서는 최대 출력 544마력의 퍼포먼스 트림이 리어모터 대비 가속도가 32% 높고 조향 노력은 15% 적게 들었다. 전반적인 주행 경험 만족도 역시 93.0점을 기록해 리어모터(77.9점)를 크게 웃돌았다.
크리스티안 삼손 폴스타 제품 특성 총괄은 “제원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운전자의 경험을 이해하고 엔지니어링과 연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맥스 클라포우 옥스퍼드대 연구자는 “퍼포먼스는 예측 가능한 차량 반응을 통해 운전자에게 자신감과 통제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