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로닉 뮤지션 GIMME TAEK(김미택)이 강렬한 에너지 대신 내면의 상처와 회복에 시선을 돌렸다.
지난 8일 발매된 'CLOSED'는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이들의 내면을 다룬 곡이다. 상처와 외로움,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음악으로 풀어내면서 회복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작품은 마음의 문을 닫는 행위가 반드시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선에서 출발한다. 상처받은 사람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마음의 문을 잠그지만, 그 안에는 언젠가 상처가 아문 뒤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곡은 서늘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시작해 시간이 흐를수록 따뜻한 음색과 풍성한 사운드가 더해지는 구조로 전개된다. 초반부의 차갑고 절제된 사운드로 고립된 내면을 표현한 뒤 다양한 음향 요소를 점진적으로 쌓아 올리며 감정의 변화와 회복 과정을 그려냈다.
김미택은 이번 곡의 작곡부터 편곡, 믹싱, 프로듀싱까지 음악 제작 전반을 직접 맡았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과 메시지에 맞춰 사운드를 설계하고 음악의 전개와 음향적 표현을 세밀하게 조율했다.
기존에 강렬한 리듬과 에너지를 강조했던 작품들과 달리 이번에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에 무게를 두며 일렉트로닉 음악을 통해 또 다른 감정 표현을 시도했다.
신곡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김미택이 직접 집필한 단편소설 '동공숲'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음악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를 영상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소설의 서사와 일렉트로닉 음악 특유의 공간감을 결합해 청각적인 감상에 시각적·서사적 경험을 더했다.
김미택은 오랜 기간 국내 일렉트로닉 음악계에서 활동해 온 아티스트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했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밴드의 리더이자 드러머로 활동하며 음악적 경험을 쌓았다.
이후 대학교 음악학부에서 작곡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EDM과 DJ 문화에 매료돼 홍대 클럽에서 디제잉을 배웠다. 서울 강남의 대형 클럽에서 DJ로 정식 데뷔한 뒤 홍대 일대 주요 클럽에서 공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첫 공식 음원 '오빠(oB-pPa, Older Brother)'를 발표했으며 '미션팝(Mission-pOP)', '뿜맨(BBoom MAn)', '퀙(QUEK)'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디제잉과 작곡, 프로듀싱을 아우르는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김미택은 "이번 신곡 'CLOSED'에 내면의 감정과 치유라는 주제를 담았다"며 "앞으로 국내외 음악 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선보이며 아티스트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