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빅데이터로 성수동 상권 변화 분석···통계 분야 3년 연속 수상

젠트리피케이션 대응·지역 상권 상생 정책에 분석 결과 활용…자체 데이터 분석 역량 인정

성수동 지역 데이터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유보화 성동구청장
성수동 지역 데이터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유보화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성수동 상권 분석으로 지역통계 분야에서 3년 연속 수상 성과를 거뒀다.

성동구는 경인지방데이터청이 주관한 '2026년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성수동 상권 빅데이터 분석' 사례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성동구는 2024년 '서울시 데이터 경진대회' 최우수상, 2025년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빅데이터·통계 분야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성동형 15분 도시데이터 분석'을 통해 '5분 일상 정원도시', '성공버스' 등 주민 체감형 정책을 발굴한 성과로 국가데이터처장과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을 동시에 받았다.

올해 수상작은 성수동 상권의 구조적 변화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젠트리피케이션 대응과 지역 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한 사례다.

성수동은 최근 국내외 방문객이 몰리는 대표 상권으로 성장하면서 대규모 자본과 단기 팝업스토어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상권 활성화와 함께 임대료 상승, 업종 변화, 기존 상인과 주민의 생활환경 변화 등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성동구는 최근 10년간의 표준지공시지가와 골목상권 등 공공데이터에 카드매출 등 민간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상권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성수동 지속가능발전구역 내 4개 영역의 변화를 지도에 시각화하고 시계열 분석을 통해 구역별 특성과 변화 추이를 살폈다.

특히 서울숲 카페거리와 성수역 일대의 영업 기간, 개·폐업 추이를 분석해 단기 임대 중심의 상권 변화 양상을 파악했다. 팝업스토어 관리지역에서는 업종별 매출 변동을 비교해 화장품과 소매업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한편, 병의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성수동 상권 데이터 분석 자료
성수동 상권 데이터 분석 자료

분석 결과는 실제 정책 수립에도 활용됐다. 성동구는 '성수동 지역공동체 지속가능발전계획' 변경 과정에서 구역별 상권 변화 추이를 검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했으며, 지역 상권의 상생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성동구 지역통합관리(타운매니지먼트) 조례' 제정에도 반영했다.

이번 수상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에 활용하는 성동구의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성동구는 2019년 3월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부서별로 분산된 행정 데이터를 통합·융합하는 '성동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데이터 구축 및 분석 용역 22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의 공모사업을 활용한 분석 9건을 추진했다. 빅데이터센터 실무진이 직접 수행한 자체 분석도 40건에 달한다.

대표적인 자체 분석 사례로는 전기차 충전방해행위 민원 분석, 마을버스 노선 최적화 분석, 스마트 횡단보도 최적 입지 분석 등이 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데이터로 진단하고 관련 부서의 정책 수립과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확대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발굴하고, 분석 결과가 주민 생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빅데이터센터에서 꾸준히 축적해 온 자체 플랫폼 기술과 실무진의 분석 역량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구정 전반에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확대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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