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옥션 손잡고 온라인 유통지도 바꾼다

  국내 대표 오픈마켓인 옥션과 선두 홈쇼핑 사업자인 CJ홈쇼핑이 손잡고 TV·인터넷을 넘나드는 온라인 쇼핑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옥션(대표 박주만)은 CJ홈쇼핑(대표 임영학)과 제휴를 맺고 2일부터 홈페이지에 인터넷 ‘CJ홈쇼핑’ 코너를 개설, 그동안 CJ몰에서 제공하던 대표 인기상품들을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대형 TV홈쇼핑과 오픈마켓이 본격적인 제휴를 맺는 첫 사례로, 향후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 영역 구분없이 사업자간 이합집산과 경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옥션은 CJ홈쇼핑의 자회사인 인터넷 오픈마켓 ‘앰플(www.mple.com)’과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이번 제휴에 관심이 쏠린다.

옥션은 CJ홈쇼핑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가구·주방·생활용품 등 약 3000여종의 고급 상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고가 구매고객층을 확대하는 한편, CJ홈쇼핑은 1800만명에 달하는 옥션 회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이번 제휴로 옥션 주문 고객들은 CJ홈쇼핑의 배송·고객센터를 통해 보다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CJ홈쇼핑의 상품은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CJ몰과 자회사인 엠플을 통해 인터넷 판매되고 있다. 옥션은 이번 제휴를 기념해 CJ홈쇼핑 전 제품을 3% 할인해주고, 구매액의 3%를 또한 포인트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또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이 고객 데이터 운영 환경의 안전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재해복구시스템(DRS) 구축을 완료하고, 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로써 옥션의 DRS 환경은 각종 천재지변이나 사고에 따른 고객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서울 논현동의 LG데이콤 메인 센터와 경기도 분당 KT센터로 이중화됐으며, 센터간 거리는 업계 최장인 직선거리 약 16Km에 이른다. 또 양 센터간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도록 고밀도파장분할전송장치(DWDM) 데이터 전송구조를 구현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