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외교원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에서 발생한 장기간 해킹 사고는 우리나라 국가 정보보호 체계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외교관과 재외공관 관계자 등 다수의 정보가 장기간 외부 공격에 노출됐고, 관계기관의 통보 이후에야 침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기관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국민에게 큰 우려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가 소프트웨어(SW) 제조사도 인지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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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칼럼] 기밀정보 탈취돼도 못 쓰게…동형암호로 데이터 보호2026-07-28 16:00 -
[기고] 에너지 위기 시대, 이제는 '효율'로 실천할 때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구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안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차질, 그리고 이상기후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 등은 언제든 에너지 가격을 흔들 수 있는 뇌관들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외부의 충격은 국가 산업 경쟁력 저하와 직결되며, 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생활비 부담으로 전가된다. 따라서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은 가격 급등 이후의 단기적 조치에 머무르기보다,
2026-07-28 16:00 -
[기고] 인공지능(AI)과 법제도인공지능(AI)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것으로서 산업혁명 이후 육체적 능력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과는 다른 전대미문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AI에 대한 개념은 1950년대 이미 정립됐지만 그동안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등 관련 기술이 부족해 개발이 지체됐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통신과 컴퓨팅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했고, AI의 발전은 기존 법과 제도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AI에
2026-07-28 16:00 -
[ET톡] 혁신의 속도, 책임의 무게유통 산업이 진화하고 있다. 제조와 판매, 물류가 한 기업 안에서 이뤄지던 시대는 지났다. 제조는 전문기업이 맡고, 브랜드는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플랫폼은 판매를 연결하고, 물류기업은 배송을 책임진다. 역할은 세분됐고 효율은 높아졌다. 최근 취재한 이커머스 물류와 뷰티 산업 분야도 분업 구조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이다. 물류는 풀필먼트 업체와 플랫폼, 판매자로 역할이 나뉘어 운영된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는 제조사(OEM·ODM), 책임
2026-07-27 16:00 -
[송민택 교수의 D-엣지] 결제망과 준비자산의 경쟁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화폐인가.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자체보다 그 유통 구조다. 어떤 결제망을 거치고 준비자산이 어디에 쌓이며 그 운용수익을 누가 가져가는지가 앞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한다. 결제망은 거래와 고객을 확보하고, 준비자산은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만든다. 미국은 이러한 경쟁의 규칙을 법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분류와 거래소 및 중개업자의 등록·감독체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
2026-07-27 16:00 -
[ET시론]AI 시대, 생명의 원리를 배워 질병을 치료한다2024년 노벨화학상의 절반은 인공지능(AI)으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 박사에게 수여됐다. 최근 허사비스는 앞으로 10여년 안에 AI가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역시 AI가 난치질환 치료와 건강수명 연장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챗봇을 통해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AI가 놀라운 속도
2026-07-27 16:00 -
[ET단상] AI 에이전트 시대, 아이덴티티 거버넌스의 기준은 '최소 권한'이다생성형 인공지능(AI)이 문장을 만들어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외부 시스템을 호출하고 업무를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문제는 이 에이전트가 단순한 '도구 사용자'가 아니라, API 키·토큰·서비스 계정·워크로드 아이덴티티 등을 통해 실제 업무 권한을 행사하는 존재라는 점이다. 따라서 AI 에이전트 보안은 모델 성능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덴티티와 권한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 전통적인 IAM(Identity
2026-07-27 16:00 -
[이상직 변호사의 생성과 소멸] 〈24〉국방AI 활성화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정부 역량이 민간보다 탁월하던 옛 시절을 기억해보자. 국방기술은 민간경제를 키우는 마중물이 됐다. 인터넷을 보자. 1969년 미국 국방부는 소련의 핵무기공격에 지휘체계가 마비될까 우려해 분산네트워크를 개발했다. 1983년엔 그것을 군사목적의 밀넷(MILNET)과 분리해 민간 연구·교육목적의 알파넷(ARPANET)을 만들었고, 1991년 상업적 활용이 허용되며 오늘날 인터넷이 됐다. 인터넷을 이용한 산업은 성장기회를 제공했고, 국경을 넘은 거래는
2026-07-27 16:00 -
[IT's 헬스]고령층 말실수 잦다면, 경도인지장애 의심해봐야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를 해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으로 잘못 지칭한 데 이어, 이란을 '일본 이슬람 공화국'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일부 외신에서는 부쩍 잦아진 그의 말실수를 두고 인지 기능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러한 말실수는 고령층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2026-07-27 08:14 -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404〉 [AC협회장 주간록114] 초기투자 생태계, 이제는 운영 구조 바꿔야 한다초기투자 액셀러레이터(AC) 산업은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 창업생태계의 가장 앞단을 책임져 왔다. 그간 현장 역할은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대가 구조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액셀러레이터를 단순 용역 수행기관이나 소액 투자자로 볼 것이 아니라, 창업생태계의 초기 성장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할 시점이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대금 현실화다. 현재 다수의 정부 창업지원사업은 10년 전 인건비 기준에 가까운 구조를 유지하고 있
2026-07-26 17:00 -
[ESG칼럼] 폭염 속 유럽 에어컨 논쟁, 그 틈을 파고든 중국올여름 유럽의 폭염으로 지난달 말 한 주 동안 유럽에서 평년보다 1만명 넘게 더 사망했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이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해 온 유럽이 정작 기후변화의 결과에는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덥지 않은 여름을 보내면서 다른 나라에 온실가스 감축을 준엄히 요구해 온 유럽이 이제야 그 어려움을 체험한 셈이다. 유럽의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은 약 20%다. 한국에서는 에어컨이 사실상 필수품이지만 유럽은 그렇지 않
2026-07-26 16:00 -
[정유신의 핀테크스토리]AI가 지갑을 여는 시대, 에이전틱 커머스의 개막'부산 출장에 맞춰 서울 출발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되, 총비용은 50만 원 이내로 하고 이동시간이 가장 짧은 조합을 찾아줘.' 이 한 문장을 남기면 잠시 후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이용자가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비교하거나 결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검색부터 선택·예약·결제까지 모두 처리한 것이다. 바야흐로 AI가 스스로 판단해 외부 시스템에서 결제까지 완료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의 개막이
2026-07-26 16:00 -
[기고] 세상을 움직이는 '편집 가능한 반도체'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통신장비에는 수많은 반도체가 들어 있다. 대부분 사람은 반도체를 한 번 만들어지면 기능을 바꿀 수 없는 하드웨어로 생각한다. 실제로 일반적인 반도체는 설계가 끝나고 공장에서 생산된 후에는 동작 방식을 변경하기 어렵다. 만약 설계 오류가 발견되거나 새로운 기능이 필요해지면 다시 설계하고 다시 생산해야 하며, 이 과정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반도체 세계에는 조금 특별한 존재가 있다.
2026-07-26 16:00 -
[이내찬교수의 광고로 보는 통신역사]〈63〉변혁적 AI가 몰고 올 메가시프트 시대에 대비하려면앞으로 다가올 AI 충격에 대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We Must Act Now)'라는 선언문이 발표됐다. 200여 명의 초기 서명자는 경제·경영학자가 중심이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6명과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현장 종사자도 포함됐다. 이념·소속을 넘어서 한 목소리를 낸 이유는 분명하다. 향후 10년 안에 AI는 더욱 강력해지면서 생활 수준을 높이겠지만, 동시에 대규모 일자리 대체와 새로운 사회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2026-07-26 15:00 -
[ET시론] AI 시대,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보다 거버넌스가 우선최근 공공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행정업무 자동화부터 민원서비스, 복지행정, 공공의료, 공공금융, 시설관리, 보안관제에 이르기까지 AI는 공공서비스 혁신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정부 역시 공공부문의 AI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 발전과는 별개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유출의 상당수가 첨단 해킹보다 업무
2026-07-26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