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채의 센스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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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AI 블라인드, 매끄러운 전략의 실패

    최근 몇 개월간 대형 컨설팅사에서 받아보는 기업 전략 보고서들이 주니어 또는 중간급 컨설턴트들의 인공지능(AI) 작업 결과물로 대체된 듯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분명 매끄러운 초기 논리 전개와 정제된 요약들이 눈에 띄지만, '결론은 여전히 모호하다'는 불평이 따라붙는다

    2025-06-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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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숨김과 공유, AI 시대 교육 윤리의 갈림길

    “강의 노트 봤어? 교수님이 챗GPT로 만들었어.” 뉴욕타임스의 한 기사에 따르면, 현재 여러 미국 대학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Rate My Professors' 같은 사이트를 통해 챗GPT 특유의 표현(예: crucial, delve)이 포함된 강의 자료를 감별하며,

    2025-05-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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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다중 공급망, 기술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되다

    지난 4월 말,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테슬라가 핵심 부품인 반도체 공급망을 중국 중심에서 인도 등으로 확장 및 다변화하기 위해 인도의 타타일렉트로닉스(Tata Electronics), CG세미(CG Semi), 마이크론(Micron)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2025-05-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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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체제 전쟁 시대, 침묵은 기업 전략이 될 수 없다

    2025년 4월, 메타의 내부 고발자인 사라 윈-윌리엄스(Sarah Wynn-Williams)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메타가 중국 정부와 협력해 특정 사용자 계정과 콘텐츠를 검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메타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사용자의 데이

    2025-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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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예측은 끝났다 이제는 적응이다

    지난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정부 구조 축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약 6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보도된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이 외친 것은 단지 정책 반대가 아니라, 물가 상승을 동반한 불확실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이었다. 미국의 대대

    2025-04-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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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동화가 아닌 조절, AI 시대 에이전시의 생존 법칙

    지난주,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스타트업 라이라(Lyra)가 350만달러(약 47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로, 기존 마케팅 에이전시가 담당했던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

    2025-03-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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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상식, HR 분야의 새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채용 비리가 드러나면서, 대한민국의 공정성과 윤리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선관위는 지난 10여년간 간부들의 자녀를 비공개 채용하거나 면접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총 878건의 부정 채용을 저질러왔다

    2025-03-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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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대한민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어디에 있는가

    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5개 기술 분야 기초 역량이 불과 2년 만에 모두 중국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9월 4조3000억원이 투자된 삼성

    2025-02-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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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딥시크가 던진 질문, 기술과 정치는 분리될 수 있는가

    '정치 얘기는 좀….' 딥시크(DeepSeek)의 공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한 단체 채팅방에서 확인된 메시지였다. 보안과 데이터 수집 우려, 중국 공산당(CCP)과의 연관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일부 사용자들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듯

    2025-0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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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AI 보편화 기업 전략의 시대, 인간 독창성에 투자하라

    '인공지능(AI)은 그 자체로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작년 11월, 월스트리트저널의 팟캐스트에서는 아민 바다트와 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구글의 머신러닝, 시스템 및 클라우드 AI 부문 부사장인 아민 바다트는 지난 20년간 AI 발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고,

    2025-0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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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다이브 인' 기술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CES 2025

    CES 2025는 '다이브 인(Dive i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Dive in'이라는 슬로건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제시한 '플로(Flow)' 개념을 연상시킨다. 플로는 단순한 몰입을 넘어 행위자가 활동 속에서 깊은 만족감과 의미를 발견하는 최적의 경험 상태를

    2025-01-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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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비극과 논란 사이, 정보 사회의 책임을 돌아보다

    어제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는 비극이었다. 많은 이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그 슬픔은 남겨진 가족들의 몫이 되었다. 하지만, 이 비극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사고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사고 현장을 단독으로 취재한 MBC의 영상에서 '탄핵:

    2024-12-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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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미 의회를 멈춘 머스크의 트윗: 디지털 시대의 맥락 붕괴

    지난 19일, 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미국 의회의 정부 예산안 논의에 개입하며 약 150개의 관련 글 게시를 통해 해당 예산안을 '범죄적'이라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고, 하원의장은 문자 대화를 통해 예산안의 배경을 설명하며 설

    2024-1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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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AI, '나'의 도구에서 '우리'의 중재자로

    2024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흥미로운 사례들이 등장했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한 국회의원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로 의심되는 '02-800-7070'에 대해 챗GPT에 질문해 보았다며 해당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을

    2024-12-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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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AI의 환각, 결함이 아닌 창조의 시작

    지난 7월 산업자원통상부는 인공지능(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하며 AI와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전 산업의 디자인 활용률을 현재의 37%에서 60%로 높이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소비재 디자인, 공학 부품 설계, 제조공정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를

    2024-1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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