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태권브이` 대한민국 제1호 로봇으로 인정

`로보트태권브이` 대한민국 제1호 로봇으로 인정

 ‘760724-R060724(로보트 태권브이의 로봇등록번호)’

 24일, 30세 생일을 맞은 로보트 태권브이가 대한민국 제1호 로봇으로 인정받았다. 30세 태권브이는 이날 우리나라 문화산업과 로봇산업의 가교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로보트태권브이 30주년 축하 기념행사에서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유사한 제1호 대한민국 로봇등록증<사진>을 발급해 증정했다. 태권브이가 자극한 상상력이 로봇산업 발전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등 로봇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다.

 이날 태권브이는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해 로봇산업을 일궈낸 공로자로 대접받았다.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로봇산업과 문화산업의 첫 만남”이라며 “당시 많은 꿈을 꾼 어린이들이 주역이 돼 실제 로봇을 만드는 것처럼 태권브이와 같은 상상력은 로봇산업 발전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쳤다”고 치켜세웠다.

 산자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태권브이 10대 기술 심포지엄을 다음 달 말 개최하는 등 산업기술과 문화계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에 등장하는 로봇에서 아이디어를 구하고 실제 개발된 로봇을 캐릭터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문화산업과 로봇기술의 협력체계도 거론됐다.

 이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로보트 태권브이 30주년 축하기념행사에는 태권브이를 제작한 김청기·유현목 감독 등 영화계 인사와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을 비롯한 정부관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