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2대씩 팔리는 삼성TV

6년 연속 세계 TV 1위 달성 할 듯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뉴욕 알바니에 있는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삼성 LCD TV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뉴욕 알바니에 있는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삼성 LCD TV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가 지난달 총 570만대 TV를 판매, 월간 기준 사상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시장에서 1초에 2대 이상 판매됐음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11월 570만대 TV 판매에 성공, 지난 10월 500만대 판매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사실상 6년 연속 세계 TV 1위 기록 달성이 확실해졌다.

 삼성전자는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1월 판매한 평판 TV 가운데 LED TV 비중이 70%가 넘어 LCD TV에서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시장 TV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TV 7관왕’을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TV, 평판 TV, LCD TV, PDP TV는 물론이고 LED TV, 3D TV, 스마트TV 등 새롭게 떠오르는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7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 TV=프리미엄 TV’ 등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도 작년 대비 40% 이상 많은 TV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55인치 스마트TV는 미국 인터넷쇼핑 최고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에 가장 주목받는 제품으로 꼽히면서 목표보다 두 배 많은 제품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선진 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평판 TV 부문에서 32.2%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LED TV는 37.6%, 3DTV에서는 50%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주간 TV 시장점유율 36%를 육박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20%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LED TV,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지난 두 달간 사상 최다 판매 기네스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프리미엄 명품 TV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