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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방수·방진 기능 기본 채택 검토...후방 산업 기대감 `들썩`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방수·방진을 기본 기능으로 채택한다. 갤럭시S4 액티브 등 아웃도어 특화폰에만 이들 기능을 적용해왔지만,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대 이상 반응이 좋아 플래그십 모델로 확산하기로 했다. 방수·방진 후방 산업이 커지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소재부품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근 방수·방진 기능을 채택한 갤럭시노트3 시리즈 특화 모델을 개발 중이다. 갤럭시S4 액티브에 이은 두 번째 아웃도어 특화폰 시리즈다.

내년 출시될 갤럭시S5부터는 방수·방진 기능을 기본 장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레진 등 새로운 소재를 채택하면 비용뿐 아니라 조달에도 문제가 있어 케이스 결합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 방식보다 방수·방진 기능은 떨어지지만 크게 비용이 들지 않고 경쟁사와 특허 분쟁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갤럭시S5 등 프리미엄 모델에 방수·방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공급망관리(SCM) 구축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방수·방진 기능은 주로 일본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용했다.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 원인 가운데 30% 이상이 침수 피해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경쟁 업체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에 방수·방진 기능을 기본 적용했으며, 모토로라도 신제품에 나노코팅 방식의 방수 기능을 일부 도입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방수·방진 관련 소재·부품 수요가 늘면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전앤한단은 수심 1m에서 30분까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방수 케이스를 삼성전자와 일본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방수 케이스 매출은 2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론도 최근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한 멤스(MEMS) 마이크로폰 개발을 완료하고 3분기 양산에 돌입한다. 종전에는 스마트폰 고무 홀더 안쪽에 고어텍스 초발수 소재를 부착하는 방식이었지만, 파트론은 40㎛ 크기의 음향 홀에 직접 발수 코팅을 처리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방수·방진 등급 IP57 인증을 획득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서원인텍·유아이엘 등 부자재 업체들도 스마트폰 방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케이스 일체형 안테나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대산전자 같은 업체들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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