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케이스스터디]문화·관광, 비콘을 입다

최근 문화·관광 업계에서 비콘 솔루션을 활용한 정보 공유와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근거리통신 기술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스마트M데크쇼에 참가한 송태민 어비팩토리 대표(오른쪽)가 어비어링을 착용하고 관람객에게 제품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지난 6월 스마트M데크쇼에 참가한 송태민 어비팩토리 대표(오른쪽)가 어비어링을 착용하고 관람객에게 제품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달 말 비콘 솔루션으로 소장 물품 정보를 제공받고 이용객의 가이드 역할을 대신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투스 기반 송신기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박물관 곳곳에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박물관 이용객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박물관 정보를 확인하고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초 비콘 서비스 ‘스테이하이’를 출시한 다우데이타도 제주도 모바일쿠폰 사업에 비콘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제주도 관광객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관광 정보를 전송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비콘 솔루션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콘을 활용한 웨어러블기기도 문화·관광 산업에 적용될 전망이다. 귀걸이 형태 비콘 송수신기 ‘어비어링’을 개발한 어비팩토리는 비콘 송수신기, 스마트폰, 어비어링을 서로 연결한 시스템을 통해 관광 가이드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어비어링은 골전도 스피커와 골전도 마이크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비콘 신호를 주고받는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통역 서비스 등이 가능해 관광객을 상대로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언어별로 서비스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관광·문화 산업에 비콘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기존 기기보다 편의성을 높여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