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 ‘100% LTE’ 시대 성큼…음성 통화 LTE 우선 접속 서비스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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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통화와 데이터를 모두 롱텀에벌루션(LTE)으로 처리하는 100% LTE 경쟁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가 100% LTE를 목표로 한 ‘싱글 LTE’를 상용화한 데 이어 경쟁사도 음성 LTE(VoLTE) 우선접속 등의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통신 트렌드가 LTE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3G 음성통화가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갤럭시알파 모델에 음성통화로 VoLTE를 우선 접속하도록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LG전자 G3 비트에 이 같은 적용을 마쳤다. 기존 VoLTE 기능이 있는 단말 대부분은 초기 음성통화 기본 설정이 3G로 돼 있어 고객이 설정을 변경하면 VoLTE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초기 설정을 바꾸려면 통신사가 제조사에 협력을 요청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VoLTE 우선접속 업그레이드는 3G보다 LTE 음성 통화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큰 차이는 없지만 향후 트렌드가 LTE 중심으로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향후 초기 설정 차원을 넘어 3G 설정 자체를 없앤 100% LTE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3밴드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상용화 등에 따른 주파수 부족 이슈를 해결하려면 100% LTE가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한 통신사와 100% LTE 단말 개발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3G 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100% LTE 폰인 갤럭시S4 LTE-A를 출시하고 100% LTE 상용화를 선언했다.

100% LTE는 통화 중에도 All-IP 기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통화연결 시간은 0.25~2.5초로 종전보다 20배, 문자는 3G보다 30% 이상 빠르게 전달한다. LG유플러스 신규 단말 대부분에 100% LTE가 적용돼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버라이즌을 비롯한 해외 통신사들도 100% LTE 상용화를 준비하거나 기본 음성 설정을 VoLTE로 바꾸는 추세”라며 “VoLTE의 음성통화 품질이 3G보다 떨어질 게 없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대부분 통신사도 100% LTE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에 당분간 100% LTE 확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3G 망은 음성통화에 최적화돼 있고 기지국 설치율 면에서 아직은 LTE보다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통신사 간 VoLTE 연동 문제 때문에 아직 3G 망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아직 3G를 사용하는 고객이 상당히 많다”며 “음성통화에서 LTE와 3G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기 때문에 100% LTE를 쉽게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