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건축 문화재를 게임으로 체험하는 핵심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문체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가상공간에 디지털 문화재를 재현하고 게임으로 체험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전통 건축물 내부 구조나 제작과정 정보를 △화면터치 조립 콘텐츠 △축소모형 조립 콘텐츠 △체험게임 콘텐츠 등으로 제공한다.
화면 터치를 통해 안성 청룡사 등 국보급 목조 문화재를 기단에서 지붕까지 부재별로 조립해 볼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와 각도에서 이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축소모형 조립 콘텐츠는 소형모형 문화재로 현실·가상 조립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다.
예를 들어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을 이루는 소형모형 건축 재료를 하나씩 조립해 석탑을 완성하면 가상공간에서 똑같이 석탑이 완성된다.
체험게임 콘텐츠는 전통 목조 건축물 조립 교육용 게임 콘텐츠다. 건축물 재료를 3차원 ‘테트리스’ 게임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배치시켜 건축물을 조립해 봄으로써, 전통 목조 건축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들다는 건축물 재료와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문체부는 조만간 국내 박물관, 과학관 등에서 이들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기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디지털문화재 체험기술 개발로 국민들이 우리 전통 문화재를 좀 더 친숙하게 이해하고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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