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넷 시장 화두는 사물인터넷(IoT)과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연결(O2O) 등 모바일과 실생활의 이음새 없는 연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결제 사업에 뛰어든 것의 연장선이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1분기 카카오 택시를 선보인다. 카카오 택시는 지난해 12월 한국스마트카드, 서울택시운송조합과 제휴해 기반을 마련했다. 승객이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장치가 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는 택시 외에도 O2O 서비스로 배달, 사진앱, 상거래, 의료 등 모바일을 측으로 세상을 끊김없이 연결하는 사업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일 합병 당시 공언한대로 향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해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모바일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라인 가입자가 5억6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O2O 사업을 본격화한다. 배달서비스 라인 와우가 일본 일부지역에서 범위가 넓어지고 라인 페이도 확대가 예상된다. 라인 뮤직과 택시도 새롭게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밴드’를 중심으로 세 확대가 기대된다. 네이버는 ‘라인’과 ‘밴드’ 외에도 핀테크 등 O2O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SK플래닛은 스마트월렛 플랫폼 ‘시럽’을 통해 비콘 기반 쿠폰과 결제 서비스를 추가해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SK텔레콤의 2700만 가입자가 최대 무기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검색 광고를 둘러싼 토종과 외산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모바일 광고시장을 선언한 데 이어 알리바바와 아마존 등이 쇼핑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업체로서는 시장 수성이 관건이다. 모바일 광고시장은 지난해 7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더 큰 폭 성장이 기대되지만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을 포함한 모바일 광고시장은 올해 큰 폭 성장이 예상되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보다 사용자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관건”이라며 “네이버 역시 보다 최적화된 서비스를 찾아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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