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웹툰 이어 웹드라마 한류 킬러 콘텐츠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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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이어 ‘웹드라마’가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부상할 조짐이다. 정부도 이에 맞춰 웹드라마 제작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웹 드라마 제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최대 5억원 규모 제작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 해 제작지원 편수는 7·8편이 될 전망이다.

박용철 문화부 방송광고영상과장은 “웹툰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로 급성장한 만큼 5~15분 안팎 웹 드라마도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매서운 성장세”라며 “영세한 제작사들이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웹드라마는 2003년부터 불이 붙었다. 대형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웹 드라마 전용 페이지를 신설하고 ‘러브 인 메모리’를 내보낸 이후 29편이 쏟아졌다. ‘연애세포’와 ‘인형의 집’은 각각 중국 PPTV와 미국 드라마피버를 통해 해외로 수출됐다.

‘방과후 복불복’은 중국 최대 소후 닷컴에서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했고, 지난해 11월 시즌2를 출시해 중국 내 한류드라마 일간 클릭 수 1위를 기록했다. ‘후유증’은 중국 시장에서 6000만 클릭에 달했다.

박 과장은 “웹드라마는 문화 콘텐츠를 시간이 날 때 간식처럼 즐기는 ‘스낵 컬처’ 현상과도 맞물리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상파 드라마 1회 제작비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제작이 가능해 영세한 제작사들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입지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 같은 웹 드라마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포털과 방송사 간 매칭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과장은 “웹툰이 세계적 한류 콘텐츠로 발돋움하면서 포털이나 방송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제작사와 이들 콘텐츠 유통 사업자 간 연결로 선정된 웹드라마가 다양한 경로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