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일본서 웹툰 유료화 시작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13일 일본에서 웹툰 시범서비스 두 달 반 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며 유료화까지 단행했다. 지난 4월 17일 일본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이다.

레진코믹스 일본서 웹툰 유료화 시작

레진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아만자’ ‘4컷 용사’ ‘매치스틱20’ ‘말할 수 없는 남매’ 등 16개 웹툰을 지난 4월부터 무료로 시범 서비스했다.

지난 7월 초 기준 조회건수는 500만건에 이른다. 레진 측은 일본이 여전히 출판만화가 강세인 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이 같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번역-편집-마케팅 등 전 과정에서 현지화를 거친 덕택이다.

이승한 레진엔터테인먼트 국제본부장은 “번역 작업에 한국인과 일본인 번역전문가를 동시에 참여시켜 의성어나 의태어 혹은 배경 건물 이름 등 촘촘하게 일본인 문화와 상황에 맞게 웹툰을 살려냈다”며 “편집도 일본인이 가장 많이 쓰는 아이폰 등에 최적화했다”고 말했다.

일본 외 다른 해외지역 공략에도 나선다.

한희성 대표는 “일본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웹툰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