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용차 기업 MAN, 경기도 용인에 1000만 달러 투자

독일 상용차 및 운송 솔루션 기업 엠에이엔 트럭앤드버스(MAN Truck&BUS)가 경기도 용인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서울에 있던 본사를 확대 이전하고 직영 기술 서비스센터도 설립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부터)와 제론 가라드 MAN 총괄 부사장,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이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부터)와 제론 가라드 MAN 총괄 부사장,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이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유럽을 방문 중인 남경필 도지사가 3일(현지시각) 오후 독일 뮌헨 MAN 본사에서 제론 라가드 MAN 총괄부사장, 조청식 용인시 부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MAN은 지난 2001년 7월 한국 법인 MAN트럭앤버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상용 트럭과 부품 판매 및 서비스로 지난해 약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수입대형 상용차 부문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남 지사는 “MAN은 25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1897년 세계 최초로 디젤엔진을 개발했다”며 “이렇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MAN사와 인연을 맺게 된 만큼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론 라가드 MAN 총괄부사장은 “지난 몇 년 간 한국에서 믿을 수 없는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 2위의 수입 상용차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AN은 1758년 설립한 기업으로 세계 180개국에 진출했다. 매출액은 2015년 기준 17조8000억원 규모다. 연간 상용차 생산량은 8만여 대에 이른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MAN의 시장이자 세계에서 16번째로 크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