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혼다 "사람 감정 이해 자동차 만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왼쪽)가 마추모토 요시유키 혼다자동차 임원이 협력을 발표하며 손을 잡고 웃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왼쪽)가 마추모토 요시유키 혼다자동차 임원이 협력을 발표하며 손을 잡고 웃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혼다와 손잡고 사랑 같은 사람 감정을 이해하는 차를 개발해 내놓는다. 두 회사는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혼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전자 감정을 읽고 대화할 수 있는 차량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로봇 분야 계열사인 코코로SB가 개발한 사람 감정을 이해하는 `감성 엔진`을 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한 개발센터를 혼다는 오는 9월 도쿄에 개설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AI가 가장 학습하기 어려운 감정인 사랑을 이해하는 차를 혼다와 같이 개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전자 말을 센서와 카메라로 수집, 다른 정보와 함께 분석, 운전자 기분을 알아내고 대화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 연구는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출시된 로봇 `페퍼`는 사람과 비슷한 모양으로 인간 감정을 인식해 반응한다. 소프트뱅크는 페퍼를 “세계 최초로 감정을 지닌 로봇”이라 부르고 있다. 앞서 혼다도 지난 1996년 달리고 춤추며 물건을 집을 수 있는 로봇 `아시모`를 선보인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