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가 29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지원금 상한 규제에서 해제된다. 단통법에 의거, 통신사는 출시 15개월이 지난 제품에 33만원을 초과하는 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LG G4 출시 15개월을 앞두고 지원금 조정을 협의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갤럭시S6 엣지가 지원금 상한 규제에서 풀려나자 이통3사는 최대 53만2000원 지원금을 책정했다. 출고가 70~80만원대 갤럭시S6 엣지를 최대 12만원에 살 수 있게 되자, KT올레샵에서 완판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이 상한선인 33만원을 넘어가자 시장에서 뚜렷한 반응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G4의 경우, 갤럭시S6 엣지 만큼 높은 지원금이 책정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G4는 지원금을 올린다 해 수요가 늘어날 지 의문”이라며 “애초에 물량도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이통3사가 재고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지원금 수준이 달라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 V10 후속작 등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시지원금이 1주일 단위로 고시되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주 주말께 공시지원금이 결정될 전망이다.
G4는 퀄컴 스냅드래곤 808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후면1600만·전면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단말기 후면 천연가죽 소재 커버와 화면이 상하로 부드럽게 휘어진 `슬림 아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재 출고가는 59만9500원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