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저작권 보호 역량 필리핀에 전수한다

우리나라 저작권 보호 노하우와 관련 정책이 필리핀에 전수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지식재산청과 `2016 한국-필리핀 저작권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 포럼과 연계해 4일과 5일에는 `한국-필리핀 저작권 기술 비즈니스 교류회`를 열어 우리가 보유한 저작권 보호 정보와 경험을 공유한다.

우리나라 저작권 보호 역량 필리핀에 전수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필 저작권 포럼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보호 기반 조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필리핀 지식재산청(IPO)을 포함한 광매체위원회(OMB), 정보통신기술부(ICTO) 등 필리핀 정부기관과 현지 유관기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 저작권 전문가가 참석했다.

포럼은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법제도`와 `저작권 보호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두 개 소주제를 놓고 양국 발제에 이어 정부 관계자 및 저작권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인철 상명대 교수 사회로 디지털시대의 저작권 법제도 및 보호기술과 관련한 토론이 이어졌다.

4일과 5일에는 국내 저작권 기술 업체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저작관 기술 비즈니스 교류회도 개최된다. 교류회에서는 국내 방송분야 저작권 기술 보유업체와 콘텐츠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현지 방송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보호 기술 설명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동남아는 세계 콘텐츠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고성장 시장이자 한국 콘텐츠 수출에서 세번째로 큰 핵심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는 현지 저작권 인식을 제고와 함께 저작권 보호기술 전파에 따른 한류콘텐츠 합법 유통을 확산시켜 우리 콘텐츠가 해외에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