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밸류업]<8>모바일골프 "골프 관광의 에어비앤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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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관광의 에어비앤비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바일골프가 내건 목표는 당차다. 세계 최대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표방했다. 에어비앤비는 공간이 필요한 여행자와 공간을 가진 현지인이 온라인 직거래로 저렴한 비용에 공간을 거래하도록 중계하는 플랫폼이다.

추대봉 모바일골프 대표(오른쪽)가 팀원과 기념촬영했다.
<추대봉 모바일골프 대표(오른쪽)가 팀원과 기념촬영했다.>

모바일골프는 골프장과 골프관광 자유여행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스테이골프`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추대봉 모바일골프 대표는 여행 유통구조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존 골프관광은 현지총판, 현지랜드사, 한국랜드사, B2B여행사, 골프전문여행사로 구성된 유통단계로 단가가 상승한다”며 “복잡한 단계를 없애고 골프장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면 약 30%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바일골프는 스테이골프 서비스에서 소비자와 골프장이 직거래하며 발생하는 중계료로 수익을 창출한다.

추 대표는 직거래 시스템이 도입되면 가격 하락뿐 아니라 소비자 선택 폭도 넓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스테이골프와 연결된 골프장을 리스트로 정렬해 소비자가 취향, 조건에 맞는 골프장을 선택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또 현지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불만사항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추 대표 분석이다. 추 대표는 “기존 유통과정에서는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하면 여행이 끝날 때쯤 해소됐다”며 “스테이골프는 현지 불만을 곧장 골프장에 전달해 바로 불편사항을 해소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자신감은 오랜 사업경험에서 나온다. 추 대표는 1998년 전자제품 도소매 유통업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사업에 몸담은 베테랑 사업가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국내 골프장을 인수해 운영했다. 스테이골프 사업구상은 골프장을 운영하고 골프 여행사들과 네트워크를 쌓으면서 가능했다.

그는 “골프장은 적은데 골프 소비자는 많다 보니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골프예약을 잡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며 “그러한 문화를 바꾸고 싶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바일골프는 지난해 문을 연 스타트업이지만 여행사, 골프관광 전문업체를 인수하며 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모바일골프는 자이언트골프, 모바일트래블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전국 영업망을 갖추고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전문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다.

추 대표가 세운 목표는 스테이골프 서비스의 중국시장 진출이다. 사업기획부터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중국 골프관광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라며 “스테이골프 중국 현지 서비스도 빠르게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학 고벤처포럼 부회장
<이상학 고벤처포럼 부회장>

이상학 고벤처포럼 부회장

해외 골프여행객이 증가세지만 아시아 지역 5000개 골프장 중 모바일골프의 영업 대상이 될 곳이 몇 개가 될 것인지 의문이 있다.

모바일골프의 주 고객층인 자유여행 골프 소비자들은 골프장 선택에 있어 여러 요소를 두루 고려한다. 어느 한 가지 요소에만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바일골프 사업기획은 오로지 가격에만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해외 골프 소비자 유형별(체류기간, 시즌, 골프 경험, 연령)로 최적화된 서비스 기획력이 부족하다.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 가중치에 따른 골프장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을 추천한다. 정기적인 업데이트로 골프장 관리를 체계화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골프장 관광을 기반으로 한 여행상품 확대도 고려해야 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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