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 기술표준총회에서 대한민국의 웹 표준화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웹 표준 전환지원 프로그램, HTML5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글로벌 표준에 맞추기 위해 정부 정책을 개발·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KISA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W3C가 HTML5를 국제 웹 표준으로 권고한 2014년보다 2년 앞선 2012년에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부터는 개발자를 위한 HTML5 플래그쉽 사이트를 개발한 바 있다. HTML5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 1300여명 개발자가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웹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에는 약 30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등 웹 표준 밀착형 사업을 진행했다.
정책 추진 결과 비표준 기술을 활용했던 멀티미디어, 전자문서,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웹 표준 기술 활용이 정착되고 있다. 국내 웹 개발자 글로벌 웹 표준 준수 수준은 2012년 28%에서 지난해 49.8%로 약 1.8배 상승했다.
주용완 KISA 인터넷기반본부장은 “이번 상은 웹 표준 도입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대표해 KISA가 수상한 것”이라며 “웹 표준 확산을 통해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이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향상되고 웹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