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2026년 시정 화두로 'AI 시대 스마트 콤팩트 도시'를 내걸고 도시 전환에 나선다.
최 시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변화와 혁신을 넘어 시민의 행복을 더 크게 하는 스마트 안양을 만들겠다”며 “달리는 말처럼 쉬지 않고 나아가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위한 기반을 다진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달스마트시티, 인덕원 인텐스퀘어, 서울대 안양수목원 개방은 안양의 다음 10년,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일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박달스마트시티는 국방부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본격화됐고, 인텐스퀘어 착공과 안양수목원 개방으로 거점·여가 인프라를 동시에 넓혔다.
대외 지표도 언급했다. 최 시장은 “8년 연속 혁신평가 우수, 7년 연속 규제혁신 수상, 5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 스마트도시 최고 등급, 아동친화도시 인증까지 숫자만 보면 성과가 적지 않다”면서도 “표창과 인센티브는 노력의 지표일 뿐, 결국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일상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숫자를 넘어 체감 변화를 만드는 데 시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서는 “AI 기반 스마트 콤팩트 도시, 민생·경제, 청년 활력, 기후·복지를 4대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도시의 외형만 키우는 개발이 아니라 시민 삶을 중심에 둔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AI, 교통, 복지, 환경을 하나의 패키지로 엮어 지속가능한 안양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AI·도시 분야에서는 박달스마트시티 대체시설 설계에 착수해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인텐스퀘어를 2030년까지 직주락(職住樂) 복합 개발 모델로 완성한다.
최 시장은 “박달스마트시티와 인텐스퀘어를 양 축으로 안양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며 “첨단 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중견 도시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I전략국을 중심으로 공공서비스에 AI를 확대하고,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확대, 레벨4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시범 운행,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 연장, 경부선 지하화,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등 교통망 확충도 추진한다. 그는 “AI와 자율주행, 광역철도망 확충은 시민의 출퇴근 시간과 이동 비용을 줄여 하루를 바꾸는 정책”이라며 “교통에서부터 스마트 도시의 편리함을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생·복지·기후 분야는 일자리센터를 통한 맞춤형 취업 지원, '안양사랑페이'와 '배달특급'을 통한 골목상권 지원,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 운영, 청년 주거·창업 지원, 치매전문요양원·치매안심센터 확충, 안양천 지방정원·국가정원 추진, 상수도 현대화·탄소중립 계획 등을 추진한다.
최 시장은 “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다시 살아나야 도시 경제에 온기가 돈다”며 “올해는 준비해 온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변화가 시민 삶 속에서 분명히 체감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