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프랑스와 자율주행차 기술 공동연구 착수

산업부, 프랑스와 자율주행차 기술 공동연구 착수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 경제재정부와 함께 저속정체구간 자율주행기술(TJA)을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3년 간 우리나라·프랑스 정부가 각 15억 원 씩,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

저속 정체구간 자율주행은 정체구간에서 차량 스스로 차선·주변차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간거리·속도·차선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제 막 시장이 형성중인 자율주행 핵심기술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속도로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에만 성공했다.

우리나라 한양대학교, 르노삼성, LG전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과제에 참여한다. 강점 분야인 스테레오, 카메라를 개발한다.

프랑스 르노, 발레오, 국립정보통신대학교(ENST)도 과제에 함께 한다. 프랑스 강점 분야인 24기가헤르츠(GHz) 레이더 등 우수기술을 접목한다.

양국은 개발된 기술을 르노 전기차(ZOE)에 설치할 계획이다. 양국 도로에서 시험평가 해 2020년 이후 소형 전기차 옵션품목으로 양산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26일 세 번째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열었다.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은 2013년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한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 후속조치다. 양국 기업인, 기술전문가 간 파트너십 형성과 공동연구과제 도출을 목표로 매년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공동 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분야별 작업반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이러닝, 에너지 신산업, 컨택트리스 서비스·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3개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정부는 이번 자율주행차 공동연구를 계기로 프랑스와 공동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성천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프랑스 과학기술력과 우리나라 응용·생산기술을 결합하면, 가상현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에너지 신기술과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자율주행차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신기술 분야에서 양국 공동기술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