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NIPA, 테스트플랫폼 스마트콘텐츠 활성화 `마중물`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에서 한 중소기업 관계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있다.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에서 한 중소기업 관계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있다.

`스마트콘텐츠 테스트플랫폼 지원 사업`이 중소·벤처기업 도우미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 기기별 호환성과 기능적 결함, 사용성 등에 대한 테스트는 물론 시장성을 분석·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조언하는 게 핵심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개발사 53개를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에 기여했다고 20일 밝혔다.

NIPA는 지난 9월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 2층에 테스트 랩을 구축하고, 국제 소프트웨어 테스팅 자격시험(ISTQB)과 테스트 전문가 자격시험(CSTS) 등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 30명을 투입했다. 콘텐츠 개발 테스트와 컨설팅은 물론 개발 플랫폼 지원, 테스트랩을 통한 가상현실(VR) 등 최신기기를 지원했다.

미래부와 NIPA는 53개 개발사 지원을 3개월 만에 완료했다. 당초 계획은 40개사였지만, 신청이 몰려 대상을 늘렸다. 35개 개발사에 개발테스트와 컨설팅을 지원했고, 18개 개발사에 개발플랫폼과 온라인서비스 기술을 지원했다.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이 진행한 기기 대여와 영상·음향편집시설 , VR체험존 등 지원은 700건이 넘는 이용건수를 기록했다.

지원사업 이후 성과도 구체화됐다. 가상현실(VR) 기업 이스케이퍼스튜디오와 원일게임즈가 공동출시한 3D 카레이싱 게임 `오버테이크`는 난이도와 사용성, 게임 내 오류 등 전반적 컨설팅을 받았다. 출시 이전 완성도를 높인 결과, 오버테이크는 지난 10월말 출시 이후 구글스토어 레이싱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VR 1인칭 슈팅게임 `모탈블리츠VR`은 난이도 균형, 몰입도·집중도·사용성 극대화 방안, 독창성 등 개발 테스트와 컨설팅 이후 지난 달 대한민국 게임대상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런티코리아는 AI 대화추천 서비스 `플렌티` 출시 과정에서 기능 오류를 찾아내 현재 개선하고 있다.

신재식 NIPA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향후 지원 대상이나 범위 확대 등 보다 강력한 지원을 위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