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노우` 다운로드 1억3000만건 돌파...동영상 플랫폼 준비도 `착착`

스노우 이미지 <전자신문DB>
스노우 이미지 <전자신문DB>

네이버 동영상 소통 앱 `스노우`가 다운로드 1억30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6000만건, 12월 1억건 돌파 이후 성장이 가속화됐다. 동영상 플랫폼 기능 강화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스노우 다운로드 수는 2월 초 기준 1억3000만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한 데 이어 두 달도 안돼 3000만건이 늘었다. 2015년 9월 출시 뒤 1년 반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이룬 성과다.

스노우는 사진이나 10초 내 짧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앱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재미있게 꾸미고 일정 기간 뒤 메시지가 지워지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소통 트렌드를 겨냥했다. 10대, 20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이용자가 급증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다.

페이스북 카메라 앱 인수, 중국 유사 앱 출시 등 경쟁자가 속속 등장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한다. 지난해 8월 출시 11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6000만건을 넘었다.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며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달 1000만건씩 다운로드가 증가했지만 최근 증가 폭이 커졌다”면서 “올해 들어 중국에서 다운로드가 많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동영상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선점에 성공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용자 확대에 힘쓴다. 지난해 8월 캠프모바일에서 분사해 네이버 자회사가 된 것도 빠른 실행 속도로 동영상 중심 플랫폼으로 안착하기 위한 전략이다.

트와이스 등 아이돌을 내세운 스타 일상 방송으로 한류 인기가 높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북 라이브와 같이 모바일 실시간 개인 방송을 지원하는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예인이 직접 영상을 올려 소통하는 `스페셜 스토리`도 선보였다. 일반 이용자가 동영상을 올려 자기 상태를 알리는 `스토리`도 선보였다.
향후 주력 사용자인 10대, 20대 취향에 맞는 새로운 모바일 콘텐츠 발굴에 힘쓴다.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며 콘텐츠 포맷을 발굴한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아시아 시장 리더십을 가져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스노우에 카메라, 메신저, 소셜, 콘텐츠가 모두 있다. 다양한 기능을 신속하게 시도해 재미있는 콘텐츠와 기능을 매달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 서비스 이미지<사진 네이버>
스노우 서비스 이미지<사진 네이버>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