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부품원가는 47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한 아이폰X.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한 아이폰X.

애플이 아이폰X을 한 대 팔때마다 최대 83만원 수익을 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중국 시장조사업체 (IChunt) 보고서를 인용, 애플 아이폰X 256GB 모델 부품원가가 412.75달러(약 47만원)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X 256GB 모델 판매가격은 1149달러(약 130만원)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최고가다. 애플이 아이폰X을 한 대 팔 때마다 83만원 이익을 낸다는 주장이다.

아이폰X 부품별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80달러로 가장 비쌌다. 겉 유리와 메탈프레임 원가가 53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256GB 내장메모리는 45달러로 나타났다. 애플이 신제품 발표에서 강조한 A11 칩셋은 26달러 수준이었다. 페이스ID를 구동하는 3D센서와 카메라 가격은 각각 25달러, 33달러였다.

시장조사업체 IHS가 지난해 발표한 아이폰7 32GB 원가는 224.8달러(약 25만4000원)다. 아이폰7에 탑재된 LCD 디스플레이 원가는 43달러로, OLED(80달러) 탑재가 아이폰X 부품원가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아이폰X OLED 공급사인 삼성이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폰아레나는 “물류, 제조, 소프트웨어 제작비용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마진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이폰X 부품 원가 / 자료=IChunt

“애플 아이폰X 부품원가는 47만원”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